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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병구 & 김소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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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야 너무 많지만 그중에 가장 좋았던 것은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이 너무 좋았습니다. 저는 늘 갈등의 끝은 승자와 패자가 있어야 했죠, 승자는 큰소리치며 패자는 한없이 사과를 해야 하는, 그런 게 갈등의 끝이라고 알고 살아왔습니다. 소영이를 만나기 전까지는요. 여자친구와 갈등을 겪으며, 누구의 잘못도 아닌,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생각하며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 법을 배웠어요. 그렇게 변하는 저의 모습을 보고, ‘아! 이 사람과 평생 함께 할 수 있겠다’는 확신이 들었습니다. 결혼에서 갈등은 평생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니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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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신랑님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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