top of page

이정일 & 김재현


처음 봤을 때 개구쟁이 같은 표정으로 웃고 있던 모습이 떠올라요. 처음 만난 사람이라는 게 무색할 정도로 쉬지 않고 몇 시간을 떠들었는데, 알고 보니 주변 사람들은 남자친구가 말이 많은 편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(웃음)
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을 때 말을 쉽게 꺼내지 못해 어쩔 줄 몰라 했었는데요, 그걸 알아차린 남자친구가 차분하게 제가 말하고 싶을 때 말 해달라던 게 생각나요. 저와는 너무 다른 어른스러운 모습에 놀라기도 했고, 이 사람은 믿어도 되겠구나 했어요. 저는 둘이 함께 할 때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 만이 아닌, 그렇지 않을 때도 함께 하는 게 좋아야지 결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, 이 사람이랑은 모든 게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어요.

저에게 사랑이란 남자친구 그 자체예요.
남자 친구 덕분에 저를 사랑하게 되는 법도 알게 됐고, 세상을 사랑하게 되는 법도 알게 됐고, 저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도 사랑하게 됐어요.


- 신부님 -




제 배우자는 다 큰 성인이지만 항상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에요. 혼자서 도전하고 무언가를 해결하려 하는 씩씩한 모습이 보기 좋아요. 이런 말을 하면 또 화나 있을 모습 도 좋습니다(웃음)
그리고 무엇보다 귀엽습니다. (사실 이거면 끝입니다!)
 
사랑에 대한 정의를 계속 생각했지만, 뭐라 정의 내리기가 어렵네요. 그만큼 말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엄청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. 그래도 확실한 건 저는 지금 제 여자친구이자 미래의 배우자를 사랑한다는 사실이에요.


- 신랑님 -

bottom of page